중족골 골절 2주차 병원 다녀오기
나는 작은 회사의 하나뿐인 경리이다. 골절되었다고 병원에 누워있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다행히 왼발 5번째 골절이라 운전에는 무리없었고, 3번째 골절이라 나름 목발 사용에 익숙해 출근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는것과 아무리 조심한다고 하지만 움직인다는건 반대쪽 다리에도 무리된다.
병원진료는 가급적 토요일로 잡는다. 하지만 이번 주는 담당 의사선생님의 진료일 병경으로 평일 근무시간에 다녀와햐는 사정이 생겼다. 회사에서 누가 눈치를 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 외출이나 조기퇴근에 대해 조심스럽다.
주차대행서비스 발렛파킹
현재 다니고 있는 새나래 병원은 발렛파킹서비스가 있다.
남편은 '내 차 사랑'이 내 주변 남자들 보다 좀 더 있어서 대리운전, 발렛파킹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서비스를 가급적 이용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영향으로 나 또한 새나래병원을 방문시 제2주자창을 이용했었다. 하지만 목발을 하고 있어서 발렛파킹 서비스를 받았었다.
우와~ 내가 이동함에 있어서 불편하다보니 완전 좋은 서비스였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물론 친절이 묻어나는 출입문과 엘리베이터 버튼까지 눌러주시는 직원분에게 100점 만점에 100점을 드리고 싶었다.
목발은 아직
3번의 골절로 아무리 목발에 익숙해져 있다고 하지만 편하진 않는다.
이번에 촬영한 엑스레이 영상을 보았을때 담당 선생님이 골진이 나와있으며, 골절된 뼈간의 벌어짐과 틀어짐이 없다고 말씀해주셨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그럼 목발은 안해도 될까요?" 물어 봤다가 혼났다. 골진이 나왔다 하더라고 온전히 고정된것이 아니기에 앞으로 2주는 더 해야한다고 한다.
점심은 차 안에서
생각보다 병원진료 일찍 끝났고, 회사는 1시까지 복귀하면 되기에 시간적 여유가 많이 생겼다. 그렇다면 전부터 평일 점심을 야외에서 느긋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걸 해보고 싶었다.
병원을 나서면서 이삭토스트에서 토스트와 바나나쥬스를 사들고 회사 방향으로 출발 하였다. 회사로 가는 여러 길이 있지만, 나는 종종 야외 드라이브 가는 느낌을 갖기 위해서 천변길을 이용한다.
다행이 가는 천변길 주차 자리 한곳이 비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창문을 내리고 풍경을 바로보는데 잠시나마 직장에서 갖는 답답함을 해방시켜주 것만 같았다. 이렇게 근무시간에 직장에서 나와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는건, 직장인 근무 중 할 수 있는 작은 일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병원 다녀온 결과 아직은 목발에서 해방할 수 없고, 안 움직이면 회복은 빨리 될것이다. 이라는 답을 얻었다.
하지만 나의 정신건강을 위해 주말에는 야외로 나갈 것이다. "설마 무슨일이 생기겠어" 하는 불안함을 약간 가지고 있지만 괜찮을거라는 주문을 외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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